6월 FOMC, 4번 연속 기준금리 (3.5~3.75%) 동결. 만장일치, 의장은 미표기

Fed는 6월 17일(현지시각)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3.5% ~ 3.75%로 4번 연속 금리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이미 CME Fed Watch 기준 6월 금리 동결을 90% 이상 선반영해왔던 만큼 이번 결정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결과였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하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점도표에 표기를 안하면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현재 연준의 가이던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월 FOMC 성명서 3월 대비 절반으로 줄어. 가이던스 문구 대거 삭제

워시(Kevin Warsh) 신임 의장의 첫 FOMC였던 6월 성명서는 3월 대비 분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시사하던 가이던스 문구가 대거 삭제되었습니다. 표면적 금리결정보다 문구 변화 자체가 더 큰 시그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용에 있어서는 3월 고용 증가세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다소 완곡하게 평가했지만, 6월에는 고용 증가가 노동력 증가 속도에 맞춰 이뤄지고 있으며 생산성 성장과 자본투자가 견조하다는 문구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노동시장·생산성에 대한 평가가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뀐 부분입니다.

인플레이션 표현은 3월의 "다소(somewhat) elevated"라는 완곡한 표현에서 6월에는 "somewhat"이 빠진 "elevated"로 어조가 강해졌습니다. 에너지 등 특정 부문의 공급 충격을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명시적으로 지목하는 등 인과관계를 이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신규 추가 문구로는 은행 시스템 내 충분한 준비금 (ample reserves) 유지 정책을 재확인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성명서에서 주목할 점은 포워드 가이던스가 삭제되었다는 점입니다. 3월 성명서에는 “추가 조정의 시기와 정도를 신중히 평가하겠다”, “위험이 발생하면 통화정책 기조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용 극대화 지지와 인플레이션 2% 복귀에 강력히 전념한다” 등 완화적 (dovish) 편향을 내비치는 긴 가이던스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6월에는 이 모든 문구가 사라지고 "위원회는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단정적 한 문장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완화 편향 신호 삭제를 매파적(hawkish) 스탠스 전환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점도표 상향 조정. 26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이후 완화적인 스탠스 피력

연준은 점도표(dot plot)에서 26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3월 3.4%에서 6월 3.8%로 상향되었습니다. 이로써 금리인하 선택지는 사라졌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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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주장은 1명에 불과했고, 8명은 금리동결, 9명은 금리인상에 점을 찍었다.

즉, 금리동결 9명, 금리인상 9명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이고, 1명은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전망치 제시에 비판적이던 워시 의장 본인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6년 GDP 성장률 전망은 2.2%로 3월보다 0.2%p 낮아졌고, PCE 물가 전망은 3.6%로 3월(2.7%)보다 크게 상향되었습니다. 실업률 전망은 4.3%로 3월과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경기와 고용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그 수준이 4%에 근접함에 따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한편, 27년, 28년 물가 전망을 2% 초반, 2%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에 근거해 점도표 또한 26년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물가 안정이 가시화되면 완화적인 스탠스로 전환 가능성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26년말 점도표 중간값은 3.8%였지만, 27년말, 28년말 점도표는 각각 3.6%, 3.4%로 낮은 수준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케빈 워시, 물가 안정을 강조하는 한편, 5개 태스크포스 신설 발표. 민감한 질문 피해가.

케빈 워시 의장은 연준이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러한 의지가 강력하고 만장일치이며 분명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5년간 놓쳤던 중요한 메시지를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케빈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 운영의 핵심 영역 5개에 있어서 태스크포스 신설을 발표했습니다.

각 태스크포스의 임무는 원칙부터 다시 점검하고,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현재 관행을 검토하고, 대안을 고려해 정책결정자에게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 태스크포스의 임무는 원칙부터 다시 점검하고,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현재 관행을 검토하고, 대안을 고려해 정책결정자에게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내 정책 권고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워시 의장은 자신이 선호하는 위원회 운영 방식을 두고, 활발한 내부 논쟁("family fight")을 거쳐 더 나은 결론에 도달하고 싶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질문들 속에 2%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을 뿐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 연준의 소통 방식, 대차대조표 정책 방향 등은 태스크포스를 통해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고,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답변으로 민감한 질문들은 피해갔습니다.

현재는 실적/매크로 장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보다 2Q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때

기자회견 직후 다우지수는 410포인트(0.8%) 하락했고 S&P500은 1.06%, 나스닥은 1% 내려앉았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14bp 급등해 1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파적 점도표(연내 인상 가능성 시사)와 점도표 미제출에 따른 불확실성, 연준의 소통 방식에 대한 논란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었다고 봅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실적/매크로 장세의 중후반부를 지나고 있다고 봅니다. 역금융장세로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6월 FOMC에서 연준은 매파적인 스탠스를 피력하는 가운데서도 금리인상은 일회성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금리인상 우려보다는 경기/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강한 국면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제 곧 2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합니다. 더 강한 모멘텀이 유입될 전망입니다.

상승추세를 견인하는 정책 + 실적 모멘텀 강화로 KOSPI 상승추세 재개 예상

반면, KOSPI 상승추세의 핵심 동력인 정책/실적 모멘텀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KOSPI는 이제 막 12개월 선행 PER 8배를 회복했습니다. 여전히 Deep Value 구간입니다.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금액은 이미 25년을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 돌입 시 실적 기대는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 5월 PCE,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따른 KOSPI의 단기적인 변동성은 KOSPI 1만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적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26년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최근 조정 국면에서 낙폭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2차전지,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화장품/의류 업종을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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