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KOSPI가 9.99%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서킷 브레이커 발동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 발간한 주간 자료를 통해 언급했듯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합니다.
월요일 자료에서 1) 유가 하락에도 채권 금리, 달러 고공 행진 중이고, 2)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상 Risk Off 시그널이 유효하며, 3) KOSPI 주도주들의 과열, 가격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KOSPI 상승 변곡점은 9,100 ~ 9,200p로, 만약 돌파에 실패한다면 1차 지지선 8,000선, 2차 지지선 7,70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투자 심리, 수급 외에 변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일 급락 이유를 몇 가지 정리해 보면 1) BOA의 미국 연내 세 번 금리인상 전망, 이로 인해 미국 선물 지수가 2%대 급락을 보였습니다. 2) MSCI 선진국 와치 리스트 편입 불발, 3) SK하이닉스 ADR 승인 지연, 4) 국내외 연기금의 6월 말 리밸런싱 매도 불가피 등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1) 유가가 레벨 다운되었고, 6월 CPI, PCE가 5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급히 금리 인상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연준의 점도표 또한 26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을 뿐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소 과한 전망이라고 생각합니다.
2) 와치 리스트 편입 여부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습니다. 심리적 위축, 실망감 변수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3) 22일 SK하이닉스 급등을 야기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되었고, 이로 인해 매물이 출회되었을 뿐입니다.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시간의 문제라는 판단입니다.
4) 한국 연기금 50조 이상, 글로벌 연기금 200조 이상 매물이 6월 말 출회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한국 연기금은 6개월째 매도 중이고 작년 6월 이후 1조 이상 매도 중입니다. 그런데 6월 말 리밸런싱한다고 한다면 지금부터 매물을 쏟아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정된 리밸런싱을 앞두고 6월 달 내내 가만히 있다 6월 말에 대거 쏟아낸다는 매매는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성 매물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일거에 매도 폭탄이 쏟아진다는 뉴스는 과도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대규모 매도가 전개되었어야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들을 한 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실적, 밸류에이션입니다. 전일 선행 EPS는 1,089p로 추가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말 19일 1,070에서 레벨업된 수치입니다. 그 결과 KOSPI 8,200 선까지 레벨다운된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7.53배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자료에서 언급했던 선행 ROE / PBR Matrix 기준 10% 고평가도 전일 급락으로 일거에 해소되었습니다. 의미있는 지지선으로 언급했던 8,000선은 선행 PER 7.34배 수준이고, 7,700선은 7.07배 수준입니다. 올해 선행 PER 저점은 7.12배였고, 선행 PER 7배 이하는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수급적으로 보면 전일 장 마감 직전부터 장 마감 이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3조원을 매수하면서 일일 매매를 2.14조원 순매수로 돌려놨습니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었던 6월 8일에도 같은 패턴이었습니다.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저점권에 근접했다는 시그널로 판단합니다.
한편, 올해 급락, 급등 국면을 보면 금융투자 매매의 영향력이 큽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일 금융투자가 3.18조원을 매도하며 전방위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 금융투자의 매도가 출회될 수 있겠지만, 130조원에 달하는 고객예탁금, 240조원을 상회하는 MMF 등을 감안할 때 대기성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올해 세 번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3월 4일 -12.06%, 3월 9일 -5.96%, 6월 8일 -8.29%) 이후 증시는 빠른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지난 사례를 살펴보면 실적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급락은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당시 반등은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실적 개선이 자리했고, 그 결과 KOSPI는 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한편 전일 서킷 브레이커는 앞선 경우와 달리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 국제 유가, 미국채 금리 급등 등 대외 악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여기에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재개에 따른 펀더멘털 모멘텀은 강화될 전망입니다.
결국, 전일 급락은 단기 급등, 차별적인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라고 봅니다. 내일 새벽 마이크론 실적 발표, 밤 5월 PCE 물가 결과에 따라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이 또한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을 좁히는 조정이라고 판단합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꺾이거나, PCE 물가가 급등해서 6월 물가까지 급등세를 이어간다는 그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 비중이 많으신 투자자들은 버티는 구간이고, 현금 비중이 많은 투자자들은 현 지수대부터 KOSPI 1만 시대 진입에 대비하는 주도주 분할 매수, 매집 전략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1차 지지선 8,000p, 2차 지지선 7,700p를 염두에 두고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실적 개선과 금융 시장 안정에 근거한 7월, 8월 강세 전망과 3분기 중 26년 KOSPI 타겟 11,500p 도달 예상을 유지합니다.
* 자세한 KOSPI 경로와 이슈 분석, 투자 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22일 발간된 “Way to KOSPI 1 만 시대 PCE 물가, 마이크론 실적 소화 이후 2Q 실적시즌 돌입!” 참조.
7 ~ 8월 증시 강세 전망을 유지합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으로 유가 레벨 다운으로 인한 나비 효과와 2Q 실적 시즌 돌입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상승 동력입니다. 유가, 금리, 달러 반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입니다. 현재는 실적 / 매크로 장세입니다. 경기 / 실적 모멘텀 강화, 전망 상향 조정이 상승 추세의 원동력입니다.
KOSPI 1만 시대 진입을 위한 진통 과정은 감안해야 합니다. 1)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타결되었지만 노이즈 발생 (이스라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2) 유가 반등, PCE 물가 레벨업은 또한번 채권 금리, 달러화 상승 압력 자극 가능성, 3)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도 현재 Risk Off 시그널 유지, 4)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 특히, 5) KOSPI는 9,000선 돌파 과정에서 쏠림 현상 재개로 주도주 과열, 실적 대비 고평가 부담 가중.
이번 주 25일 5월 PCE 물가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중요합니다. 물가 반등은 이미 예상되어 온 상황, 컨센서스 대비 괴리율이 중요합니다. 마이크론 실적 또한 컨센서스를 얼마나 넘어서는지, 가이던스 수준 또한 시장 기대를 충족 / 상회하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입니다. 물가, 금리 변수는 노이즈이고, 최근 유가 레벨 다운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론 실적 또한 강력한 이익 모멘텀 속에 조정이 있다면 높아진 기대 심리 정상화 과정이라고 판단합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시 KOSPI는 8,0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상승 추세 재개를 모색해 나갈 전망입니다. KOSPI 8,000선은 선행 PER 7.483배 수준으로 다시 8배를 하회하는 Deep Value 국면이자 26년 평균의 -1Std 수준입니다.
이번 주 5월 PCE 결과를 확인하고 마이크론 실적을 확인하면 KOSPI는 본격적인 2분기 프리 어닝 시즌으로 돌입,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근거한 상승 추세 재개 예상됩니다. 이미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재개되었고, 7월 첫째 주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강도가 강해질 전망입니다. 6월에도 선행 EPS는 상승 지속입니다. 5월 말 1,015p에서 6월 19일 1,070p로 레벨 업되었습니다. 현재 KOSPI 12개월 선행 PER 10배만으로도 1만 시대 진입 가능합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구간에서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은 KOSPI 상승 압력을 높이고, 상승 여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입니다.
이번 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매도 시 실익은 없다고 판단합니다. 오히려 변동성을 활용해 매집하거나 버티기 전략이 유효합니다.
단기적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 / 소외주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필요합니다. 건강 관리, 화학, 조선, 철강, 통신, 기계, 건설, 운송, 화장품 / 의류 등이 실적 대비 저평가 수준에 위치합니다.
한편, 9,000선 이상에서는 최근 상승을 이끌어온 주도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합니다. KOSPI 8,500선 이하에서 매집 전략 유효합니다.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전력 기기, 조선, 방산 등이 과열, 실적 대비 고평가 영역에 위치합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시 7월, 8월 상승 추세 재개에 대비한 주도주 매집 전략 병행. 단기 변동성을 거친 뒤에는 실적 모멘텀을 근거로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전력 기기 등 AI 밸류 체인 관련주와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 모색, 상승 추세 재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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